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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五行)과 색깔론윤종진박사의 사주명리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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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1  13: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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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회에서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은 기본적으로 대자연의 변화원리를 의미하는 다섯 가지의 기운(봄, 여름, 사계, 가을, 겨울)과 대자연의 구성원리를 의미하는 다섯 가지의 요소(나무, 불, 흙, 쇠, 물)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오행개념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상징체계를 가지고 있다.

오행은 우선 동서남북과 중앙을 의미하는 오방위(五方位)를 상징한다. 우리나라 사대문과 중앙을 의미하는 흥인문(興仁門), 숭례문(崇禮門), 돈의문(敦義門), 홍지문(弘智門:肅靖門) 및 보신각(普信閣)도 이러한 오행개념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또한 오행은 인∙의∙예∙지∙신을 의미하는 오상(五常), 간∙심∙비∙폐∙신을 의미하는 오장(五臟), 풍∙열∙습∙조∙한을 의미하는 오기(五氣)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역시 아∙설∙순∙치∙후의 오음(五音) 순서에 따라 제정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행은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 등 다섯 가지의 색깔을 의미한다. 파란색은 오행 목(木)과 동쪽을 나타내고, 빨간색은 오행 화(火)와 남쪽을 나타내고, 노란색은 오행 토(土)와 중앙을 나타내고, 하얀색은 오행 금(金)과 서쪽을 나타내며, 검은색은 오행 수(水)와 북쪽을 각각 나타낸다.

춘추전국시대 추연(鄒衍)은 중국왕조의 변천과정을 오행의 색깔로 설명하기도 한다. 즉 왕조시대를 상징하는 깃발을 오행의 상극원리에 따라 각각 정하였는데, 황제(黃帝)시대에는 중앙을 의미하는 황색을 사용하였고, 하(夏)왕조 때는 청색을, 은(殷)왕조 때는 백색을, 주(周)왕조 때는 적색을, 진(秦)왕조 때는 흑색을 각각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목극토(木剋土)→금극목(金剋木)→화극금(火剋金)→수극화(水剋火)의 이치에 따른 것인데, 황제시대를 무너뜨린 하나라는 황색을 버리고 청색을(木→土), 夏를 무너뜨린 은나라는 청색을 버리고 백색을(金→木), 殷을 무너뜨린 주나라는 백색을 버리고 적색을(火→金), 周를 무너뜨린 진나라는 적색을 버리고 흑색(水→火)을 각각 왕조의 상징색깔로 정한 것이다.

이러한 오행 상극원리에 따른 변화는 인류역사의 진보과정이나 산업사회의 발전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최초의 인류는 토기(土氣) 시대였으나 그 다음은 목기(木氣) 시대와 청동기(金氣) 시대를 거쳤으며, 근대 이후에는 전기 및 에너지(火氣) 시대를 맞이하였고, 현대에는 정보통신 및 물류(水氣)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 현재는 과연 어느 오행의 기운에 해당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는가. 인류역사와 산업사회의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이미 토기(土氣)와 목기(木氣) 그리고 금기(金氣)의 시대는 지났고, 지금은 화기(火氣)와 수기(水氣)의 중간지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화기가 얼마나 더 버티게 될지, 아니면 수기가 얼마나 더 빨리 오게 될지 궁금할 뿐이다.

▶ 백성들 마음속에 있는 화기(火氣)를 시원하게 뚫어줄 수기(水氣)의 정당이 탄생하길...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빨간색을 민주통합당은 노초색을 그리고 통합진보당은 보라색을 각각 정당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과거 한나라당이 사용하던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었고, 민주통합당은 과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사용하던 노란색과 초록색을 합하여 노초색(노랑+초록)으로 바꾸었다.

영국에서는 보수당은 청색을 노동당은 적색을 각각 그들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반대로 진보성향의 민주당이 청색을 보수성향의 공화당이 적색을 각각 그들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당의 상징색깔보다 상징동물인 코끼리와 당나귀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깔은 사람의 심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과연 어떤 색깔의 깃발을 선택하게 될 것인가. 각 정당의 이념과 목적은 물론 도대체 그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제 마음대로들 해놓고 오늘은 빨간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일은 노란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혼란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미래를 앞서가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동물적 감각이 필요하다. 그것은 기도 발 좋은 계룡산 바위틈이나 입소문난 미아리 철학관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저 깊은 마음속으로부터 한(恨)처럼 꿈틀대며 올라오고 있는 슬픔이 무엇인지를 아는데 있다.

전 왕조를 무너뜨린 후 새로운 시대가 등장하였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깃발의 색깔을 바꾸는 전통, 수백 년 동안 똑같은 정당의 이념과 목적을 지켜내기 위하여 깃발의 색깔을 고수하는 전통은 비록 아닐지라도 이번 기회에 백성들 가슴속에 남아 있는 화기(火氣)를 시원하게 뚫어줄 수기(水氣)의 정당이 탄생하길 진정 바라는 것이다. 
 

   
 

 

다원미래예측연구소장, 전청주대교수
(법학박사/명리학박사수료)
019-9292-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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