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에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사진)이 임명됐다. 정 위원장은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정 도당위원장을 상당당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정 위원장으로선 지난해 총선공천과정에서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선거구를 청주 흥덕으로 옮긴 지 1년 6개월여 만에 상당에 복귀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상당당협을 재건한 뒤 당협 운영위원회 추인절차를 거쳐 당협위원장에 오르게 된다.

정 위원장은 이날 조직위원장 임명 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들러 “지난번 공천이 잘못됐다는 것이 (국민의힘)총선 백서에 나와 있다. (이번 상당당협 조직위원장 임명은)잘못된 것을 고치는 과정”이라며 “상당구는 8년 동안 애착을 가지고 관리를 해왔는데 다시 돌아와 상당구와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재선거)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 당협 공모에 응했다”며 “재선거 승리가 곧 대선과 연계되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하기 위해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은 11개월째 사실상 공석인 상태였다. 지난해 말 라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를 위해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갑근 전 위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앞선 공모에는 노동영 변호사, 신동규 서울시당 지역화합위원장,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 임병윤 공인중개사,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가나다순) 등 5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