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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령 교수 특채 해명도 ‘거짓말’국방부 "ROTC 인가에 항공운항학과 없어"
조영하 기자  |  jyha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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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1  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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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우정 충주대 교무처장과 보직교수들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인에 대한 교수 특별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속보>=국립 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 출범 전인 지난 1월 전임교원을 특별 채용할 때 뽑은 공군 학군단 심사위원이었던 B대령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은성 인사’ 논란에 대한 해명이 거짓말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세종데일리 2011년 12월 28일, 2012년 1월 16일, 2월 3·13·17·20· 21· 24·27, 3월 27일자 보도)

이 같은 사실은 기자가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해당 업무 관련 부서에 질의한 결과 밝혀졌다.

한국교통대학교(총장 장병집)는 지난 2월 20일 오전 11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충주대학교 언론 보도에 관한 해명’ 기자회견 자료를 배포하며 '공군 ROTC 심사위원단에서 일했던 A씨를 충주대학교 교원으로 특별 채용하는 것은 공군 ROTC 설립에 따른 보은성 인사'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강우정 교무처장은 “국방부로부터 ROTC를 인가 받은 모든 대학에서는 의무적으로 공군 예비역 자원을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학군단 유치 시 평가항목에 예비역 자원의 임용계획이 포함되어 있음은 물론 총장과 공군참모총장과의 MOU 조항에도 예비역 장교를 임용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ROTC 인가 요건에 항공운항학과 제시한 적 없어"

충주대의 주장대로라면 지난 1월 10일자로 전임교원으로 특별 채용된 항공운항학과 B교수는 이 대학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공군 학군단을 설치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공군 출신을 채용해야 해서 뽑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본보 기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기자들은 “충주대가 공군 ROTC를 설치했기 때문에 공군 출신 B대령을 교수로 채용한 것이며, 이는 국방부의 의무적인 지침이라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방부에 확인 결과 충주대의 주장은 일부 사실 관계가 분명히 달랐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육군 109개 학군단 운영 실태를 평가했고, 학군단을 새로 설치하는 대학 선발을 위해 육군 36개 대학과 공군 3개 대학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사업계획서)와 2차 현지실사를 벌였다.

이 때 국방부는 ‘학생군사교육실시령’에 규정돼 있는 심사요건을 근거로 4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중 하나인 학군단 설치요건에는 시설요건과 안보학 과목 개설, 예비역 자원 채용 계획이 포함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ROTC 승인 인가를 내줄 때 학군단 설치 요건 중 하나가 국방부가 정한 안보학 과목(국가안보론, 리더십, 전쟁사, 북한학)을 개설해야 하고, 이를 강의할 예비역을 교수로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는 대학에서 서류를 받아 실사 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시하는 요건에는 항공운항학과가 포함되지 않는다. 국방부가 이것을 요건으로 제시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충주대가 전임교원으로 특채한 공군 출신 B대령과 관련, “전역한 예비역을 교수로 채용하는 문제는 국방부가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할 권한도 없으며 교원 채용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충주대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관여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방부가 교수 채용 요건으로 항공운항학과 교수를 제시한 적은 없다. 다만 안보학 강의 교수에 대해서는 예외인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선발 여부는 전적으로 해당 학교의 결정 사항이며, 국방부는 신상에 관한 자격조회만 해 줄 뿐”이라고 했다.

한국교통대 “채용 당시 세부적 내용까지 파악하진 않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통대 이현일 교무과장은 30일 오후 기자와의 면담 자리에서 “항공운항학과를 신설했기 때문에 조종사 양성을 위해 공군 비행 경력이 있는 조종사를 채용할 필요가 있었다”며 “공군 ROTC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공군 관련, 업무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국방부 관계자의 기자 질의에 대한 답변과 관련해서는 “그 당시 이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드릴 성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그는 지난 3월 1일자로 부임했다.

그러나 배석한 이상욱 교원인사팀장은 “채용할 당시에는 교무과에서 이런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하고 채용하지는 않는다”며 “교원인사팀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다. 홍보실에서 만든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팀장은 지난 26일 오후 충주서 경제팀에서 충주대의 고소 사건과 관련, 기자와 대질심문 때는 기자회견 배포자료를 교무과에서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팀장이 “교원인사팀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고 홍보실에 만들었다”는 주장을 곧바로 홍보실에서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일 뿐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팀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의 교무과장 면담에 대해 사전에 강우정 교무처장에게 보고한 듯 “교무처장님이 필요한 사항은 경찰서에서 이야기 하자”고 전했다.

그러나 기자는 “이 사항은 충주대가 고소한 내용인 2가지 사항에 포함돼 있지 않아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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