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수 전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장

충북 충주시는 정종수 전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정 전 사회단체연합회장은 지난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회 지방자치의 날 시상식에서 훈장을 받았다.

그는 16여 년간 사회단체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참된 지방자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전 회장은 2004년 행정수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충북 북부권이 배제됐을 때 범시민협의회를 구성해 기업도시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당시 범시민협의회는 사회단체연합회를 구성하는 발판이 됐다.

2011년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하며 살처분과 매몰작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을 때는 회원 단체를 설득해 작업 현장으로 출동했다.

2019년에는 현실적 피해 보상을 위해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시민 10만명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사회단체연합회 기금으로 '충주호 벚꽃 축제'와 '충주댐 걷기대회'도 열어 충주댐을 벚꽃의 명소로 알렸다.

정 전 회장은 "평생 한 번 받기 힘든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충주시의 어려움이 곧 나의 문제라 생각하고 주민들과 힘을 합쳐 노력한 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서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물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