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30대가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충주 시내의 한 개인병원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A씨(35)가 지난 8일 숨졌다.

A씨는 사망 당일 오전 8시쯤 배우자가 발견했다. 그는 2시쯤 부모집에서 자녀와 함께 귀가한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 전날에도 부모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했고,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 뒤 일시적으로 가슴이 답답한 증세는 있었지만, 바로 회복했다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족은 부검을 원했고 국립과학수사과학원은 '뇌출혈'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은 A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지역에서 중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모두 18명인데, 질병관리청에서는 전부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