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청주지회 등 학부모단체들이 유치원도 초·중·고 재학생과 동일한 방식으로 교육재난지원금(교육회복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학부모 단체는 7일 연대성명을 내 "교육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은 엄연히 유·초·중·고 재학생인데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유치원 재학생이 제외됐다"며 "초·중·고 학생의 지급방식과 동등한 방법(선불카드 직접 지원)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애초 충북도교육청은 유·초·중·고 재학생 전체에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고, 1차 원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면서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충북도의회와 충북도 눈치를 보며 유치원생을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수정안을 다시 제출해 2차 추경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충북도와 도의회는 초·중·고 학생들의 지급 방식과 동등한 방법으로 유치원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7일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에 근거해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 원씩 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 데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차원이다.

도 교육청은 3차 추경을 세워 유치원생에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