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회 충북도민체전 포스터.

28일부터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예정이던 60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취소됐다.

5일 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00명대 유지와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충청권질병대응센터의 행사 취소나 연기 권고를 받아들여 충북도, 충북도체육회와 협의를 거쳐 대회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애초 2020년 열린 예정이던 대회를 올해 5월과 10월로 두 차례 연기한 후 이번 취소까지 준비에 공을 들여왔던 군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게 됐다.

군은 종합스포츠타운(352억원), 종합운동장 정비(20억원), 주요 체육시설 보강(20억원) 등 체육 시설을 완비하고 국가대표선수촌, 충북체육고등학교 등을 활용해 수준 높은 경기 환경을 제공하려고 준비를 했다.

10월 대회를 위해 공식행사 생략, 종목별 선수·임원 코로나19 검사 의무, 무관중 경기, 종목별 경기장 방역대책 수립 등 철저한 운영 계획도 마련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대회는 취소했지만 3~4년 후 재개최 의지를 전달해 충북도체육회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준비에 노력한 체육인들을 위한 위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노력을 했지만 선수단 안전과 국가적인 감염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에 취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