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8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청주 교회에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청주지역 종교시설에 코로나19 관련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 청주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당구 소재 A교회에 종교시설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예배를 마치고 단체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종교시설에서는 물, 음료를 제외한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

A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7일 목사와 가족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12명의 추가되면서 총 18명으로 늘었다.

시는 해당 교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오는 17일까지 운영을 중단토록 했다.

향후 교회 운영자를 대상으로 위반 사항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교시설 방역수칙 위반 시 운영자에게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종교단체 및 개별 종교시설에 대해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공문을 발송해 현장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주 방역수칙 점검을 하고 있는데도 종교시설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