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한 지역특화배추 '괴산1호'.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 배추인 '괴산1호(가칭)'의 시험재배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괴산1호는 농업인 소득향상과 절임배추의 6차산업화 추진을 위해 괴산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괴산김장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잎과 통이 크고 줄기가 길며 높은 단맛이 특징인 괴산1호는 2018년과 2019년 농기센터에서 열린 식미평가회와 지난해 김장축제 관람객 대상 평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괴산군은 지난해 농가 3곳 3000㎡ 규모로 했던 시범재배를 올해는 체험농장 7곳과 일반재배 농가 5곳 등 12곳에서 5000㎡로 확대했다.

농기센터도 자체시험포 운영을 통해 재배기술과 품종 특성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재배 농가를 돕는다.

올해는 체험농장에서 진행하는 김장 체험을 통해 절임배추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일반재배 농가는 시장 맞춤형 마케팅 평가를 진행해 일반배추로 판매할 수 있는지를 평가받을 계획이다.

괴산김장축제와 연계해 김장을 체험하면서 신품종 배추를 소비자가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기센터는 괴산1호를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고 종자를 생산·보급할 방침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괴산1호 배추 품종 확대 공급과 마케팅 평가로 괴산만의 특색이 있는 배추 품종으로 육성하고 절임배추 원조 괴산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