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옥수수 종자.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초로 보급종 단계의 유기농 옥수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보급종(품질보증 인증을 거쳐 농업인에게 보급하는 종자) 단계 유기농 종자는 친환경 관련법에 유기농 종자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할 때 일반종자 사용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농가에서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병해충 방제에도 일반종자 생산보다 훨씬 어렵고 까다롭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보급종 단계 유기농 옥수수 종자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수시 포장검사와 유기농자재를 활용하는 등 고품질 종자생산에 노력을 했고 개화기 불일치하는 잡종종자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5월 친환경 대학단옥수수 조기재배 평가회에서 가능성과 재배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을 거쳐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 옥수수를 괴산의 특화작물로 만들고 유기농 재배 농업인을 채종농업인으로 육성해 새로운 안정적 소득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급종 단계의 유기농 옥수수 종자 생산으로 괴산군의 유기농 기술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내년 유기농엑스포에 맞춰 시험재배를 시작해 보급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옥수수 종자 생산부터 공급, 영농기술까지 지원하는 군 단위 옥수수종자생산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괴산군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