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회는 295회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도의원 영동군 선거구 유지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2018년 6월 헌법재판소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4대1에서 3대 1로 바꿔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인구 자연감소 요인이 많은 농촌지역의 선거구만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불평등하고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비례 유권자 수, 생활권 등을 감안해 도농 격차를 막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기존 선거구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래 의장은 "군민의 의견을 대변하고 기존 선거구가 2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는 2018년 6월 광역의원 인구 편차를 4대 1에서 3대 1로 바꾸라고 결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도의원은 기존 2명에서 1명이 된다.

충북도의 7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59만7501명이다. 비례의원을 제외한 도의회 의석 29석을 기준으로 하면 선거구 1인당 인구는 5만5086명이다.

영동군은 1선거구(영동읍·양강면) 인구가 2만3470명, 2선거구(9개 읍면) 2만2794명으로 최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