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와 신동운 괴산군의회의장 등이 31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신기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불허를 건의했다.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가 3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신기리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불허를 강력 건의했다.

이 군수는 이날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서영석·신태섭 신기의료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 회장 등과 함께 원주환경청을 방문했다.

이 군수는 이창흠 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신기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불가한 사유를 재차 설명하고, 신기의료폐기물 사업계획 적정 통보에 대한 기간 연장 또는 재신청 시 불허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군수는 “신기리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중 에코-생태 공동체기반문화·복지선도사업과 옛 신기초교에 건립 예정인 치유농업클러스터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친환경 체험시설과 치유농업거점 입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괴산군은 지난해 10월 ‘맑은 공기 모범도시’로 선정됐고, 성불산과 신기리 일원은 자연환경 생태조사에서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발견되는 등 야생 동·식물과 우수한 자연환경생태권역으로서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군수는 “괴산읍 신기리 일원은 주민 집단취락지역이 인접해 있고, 인근에 중원대학교와 학생군사학교 등 공공교육시설도 있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동운 의장도 “괴산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지난 3월에도 원주환경청에 신기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사업계획 연장 불허를 건의한 바 있다. 이 시설 허가 신청 기간은 내년 1월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