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틀째 충청대망론 행보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당내 경선 후보등록 첫째날인 30일 충남 천안과 논산, 세종 등 충청 민심탐방에 이어 31일에는 충북을 방문해 지역여건에 맞는 균형발전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의 충북 방문은 대선 출마선언 후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충북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인재 등용이나 SOC 투자 등에서 타지역과 비교해 소외된 점이 많다"고 지적한 뒤 "국민과 함께 집권에 성공하면 청주 오송 바이오단지를 중심으로 충북이 타지역보다 우위를 점한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충북이 수도권과 남부권의 허브가 되고, 접근성이 강화되도록 교통망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지역 숙원인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제4차 광역철도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충북도청 기자실 방문에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역대 대선에서 충북의 민심을 잡지 못하고 승리한 후보는 없었다"면서 "충북도민들과 함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나라를 바로잡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