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상위원회(AFCI) 이사회가 내달 11일 제천시 금성면 국민연금청풍리조트에서 열린다.

28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는 AFCI 이사 14명 중 조지 데이비드 제1부회장 등 10명의 이사와 AFCI 사무총장 등 11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1일 국민연금 청풍리조트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AFCI 현안을 논의하고 같은 곳에서 1박을 한 뒤 정방사, 비봉산 등 제천지역 주요 영화촬영지를 둘러 볼 계획이다.

제천 일정을 마친 후에서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영화제작자, 감독, 국내 영상위 관계자 등 한국 영화인 100여 명과 간담회를 하게 된다.

특히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는 이번 AFCI 이사회 개최를 계기로 내년도 AFCI 총회 유치에 쐐기를 박는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AFCI는 이번 이사회에 이어 오는 6월에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내년도 총회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멕시코 등의 국가가 내년도 총회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내년도 총회를 유치하면 아시아 국가 중 첫 AFCI 총회 개최지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와 충북도, 영진위와 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치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75년 설립된 AFCI는 영화와 TV물 로케이션 산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공단체다. 63개국 350여 영상위원회가 가입해 있으며 국내 10개 영상위원회 중에서는 청풍영상위원회등 5개 영상위원회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