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충주시 유튜브 ‘충TV’ 20만 기념 Q&A 영상 장면.

충주시 유튜브가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개설한 공식 유튜브는 불과 2년여 만에 전국 기초‧광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구독자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운영하고 있는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역할이 크다.

기존 딱딱한 시정 홍보 영상 틀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솔직한 B급 콘텐츠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주무관이 만든 영상들은 구독자 수보다 더 중요한 기준인 편당 조회 수에서도 편당 35만 회를 기록하며 타 지자체 관공서 채널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실적이다.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공무원 관짝춤’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홍보한 영상이다. 조회수 666만 회를 기록했다.

충주시 유튜브의 성공은 지자체 유튜브에서 나아가 공공기관 홍보 패러다임을 바꿨다.

포스터나 이미지 위주의 홍보에서 영상 위주로의 변화,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충주씨, 공무원들도 직접 영상에 출연하며 자유롭고 재미있는 홍보 방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여 개 지자체에서 충주시 유튜브를 벤치마킹했고 공공기관과 사기업에서도 충주시를 배우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충주시와 협업(콜라보)을 요청하는 기관도 늘고 있다.

김선태 주무관은 “충TV를 사랑해 주는 구독자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2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한 다양한 컨텐츠로 충주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유튜브는 지난 10일 구독자 20만 기념 Q&A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