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 초평면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원회가 11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환경업체가 초평면 연담리에 추진하는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폐기물매립장 설치 저지에 나섰다.

초평면 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평면은 음성군과 공동 생활폐기물매립장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추가로 대형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생활권 침해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업체가 사업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폐기물매립장 설치 저지를 위해 끝까지 반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번 매립하면 영원히 처리할 수 없는 지역의 암 덩어리가 된다"며 "이로 인해 지역 개발도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H사는 350억원을 들여 초평면 연담리 일대 12만2000여㎡에 폐기물매립장 설치 사업계획을 진천군에 제출했다.

하지만 진천군이 두 차례 보완 요구와 관련법 검토 등을 거쳐 지난 4월 말 부적합 통보하자, 충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