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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의 정치적 실험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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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9  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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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우 정치부장

오제세는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고시에 합격해 온양시장, 대천시장을 지냈다. 4선 국회의원이다. 차분하고 성실하다. 출신이나 성품이 진보와 어울리지 않는다. 운동권이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설땅이 없었다. 의정활동은 모범생이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수표 발행과 이자소득 비과세 추진에 기여했다.

행정공무원 재직시 부터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1998년 청주시부시장 재직 시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나기정 시장(새정치국민회의)이 결재권을 박탈해 부시장 자리에 물러났다.

인천부시장 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청주시 흥덕구)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주효했다. 그래서 ‘탄돌이 국회의원’이란 닉네임이 따른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관내투표함에서는 최현호 후보에 패배했으나 부재자투표에서 이겨 1300표차로 당선되었다. 2018년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이시종 현 지사에 패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치적 텃밭’을 잃었다. 당시 청주시 서원구에서 컷 오프되자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기각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후보 등록 하루 전,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원칙을 무시하고 배제 된 것에 대해 마음 아파했다. 배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보고 있다. 5선 문턱에서 정치신인에게 텃밭을 내 준 것이다.

지난 6일 그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지하고도 곧바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며 정치적 재기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4.15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된 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국정운영에 불만, 노무현 정신이 사라졌다는 게 탈당의 변이다.

“소신과 공정의 가치가 노무현 정신이다. 당은 거대해졌지만 노무현 정신이 실종된 지 오래다. 지금은 친문일색이다. 건전한 비판을 해도 적으로 내몰린다. 친문 패권주의가 ‘민주당 정신’을 훼손한지 오래다”라고 비판했다.

의원 재직시 국회서 교육감에게 인사청탁 문자 발송, 사립유치원 개인재산 발언 논란, 불법 정치후원금 수수 및 법안 발의 의혹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국민이 바라고 선택하는 정당에 힘을 보태 국민을 위한 서민정치의 뜻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해 국민의힘에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몸 담은 지 17년만에 떠난다.

◇ 충북도지사와 차기 국회의원 5선 도전이 관심사

충북도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산업을 의료, 바이오, 관광 물류 등 성장동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도지사 도전을 염두해 두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이종배 의원이 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내년 도지사 경선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철새 정치인, 구태정치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탈당의 변 또한 울림이 없다.

지금은 여야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30대 이준석이 사상 첫 최연소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부터다.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젊은 세대가 화두다. 국민의 70%가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 

세대교체에 대해 “환자가 유능하고 경험있는 의사가 필요하듯 정치도 전문성과 경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나이가 72세이다. 노욕으로 보일 수 있다.

수레 바퀴는 거꾸로 돌릴 수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가 보수 옷을 갈아입고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정치 재기 할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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