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은 지난해 행복도시 안에서 발굴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문화재 수리성과를 정리, 도록(圖錄)으로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록에는 예정지역 내 제천리·당암리·석삼리 일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가락동유형·송국리형 주거지, 백제시대 석실분·석곽묘 등의 분묘, 조선시대 분묘·생활유적 등 다양한 유구, 유물 등을 수록해 행복도시의 문화재 조사 성과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건설청은 2006년부터 행복도시 건설사업 지역 문화재 조사를 당초 계획에 따라 현재 약 80% 이상 완료 또는 진행 중이며 2008년부터 해마다 문화재 조사성과를 정리한 유적발굴 도록을 발간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조사된 나성리 백제시대 분묘에서는 금동신발 1쌍, 금동과대(金銅銙帶) 등이 출토됐으며 지난해에는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하는 석삼리에서 백제시대 금제이식(金製耳飾) 1쌍 등 가치 높은 유물이 수습돼 주목을 받았다.

건설청은 발굴된 유적과 유물들을 향후 건립될 박물관에 보존·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