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오진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시청 김우진(29)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26일 오진혁(40·현대제철)·김제덕(17·경북일고)과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 세트점수 6대 0으로 대만을 꺾었다. 리우올림픽에 이은 2회 연속 금메달이다.

앞선 4강에선 개최국 일본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우진에게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대회다.

청주시청 홍승진 감독이 지난해 12월 남자대표팀 감독에 뽑혔다. 김우진도 올해 3월 출전권을 획득하며 고교시절부터 은사인 홍 감독과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게 된 것이다.

김우진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진이의 컨디션이 좋아 개인전 메달도 기대해볼 만 하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응원해 주신 청주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개인전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30일은 여자부 우승자를, 31일은 남자부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