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혁신도시 내 충북테크노파크 태양광기술센터.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진천군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3050 이행계획'을 수립·추진해 클러스터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3050 이행계획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50％를 달성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해 6월 충북도,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덕산읍 신척산업단지 내 6300㎡의 터에 14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발전설비용량 19.8㎿의 발전소는 연간 16만4000㎿의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군 전력의 5.75％인 주택 6만여 가구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융복합지원 공모에 선정돼 54억원을 들여 진천읍과 이월·광혜원면에 태양광 275곳(1725㎾), 지열 51곳(893㎾), 태양열 2곳(81㎡), 연료전지 1곳(10㎾) 등 모두 329곳(2638㎾, 81㎡)의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올해 마무리한다.

이들 시설이 조성되면 연 119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나무 8900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는다. 연 4억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반경 20㎞에 2030년까지 1조7581억원을 들여 3개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도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앞당기고 있다.

충북도의 종합실행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에너지 융복합파크 조성, 태양광 등 연구센터와 실증단지 조성, 에너지 기업·전문기관 유치 등 3개 분야 35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송기섭 군수는 "태양광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와 산학연관 협력사업 추진 등 생산-연구-소비-재활용-교육으로 이어지는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해 살기 좋은 생거진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