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광제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원주~제천~충주~오송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의 신설을 정부에 제안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원주~제천~충주~오송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1일 엄태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과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원~충청~호남을 2시간대로 잇다'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추진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원주~제천~충주~오송 고속철도' 신설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현재 충북선 고속화 사업계획에 따른 원주~오송 구간 고속철도(KTX)는 지역 거점역인 제천역을 경유하지 않아 이용객의 불편 초래는 물론, 강원~충청~호남 구간 이용 시 환승이 필요해 이동 시간 단축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엄태영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제안한 조정안은 강원~충청~호남 전체 구간을 직접 연결해 환승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제천역 통과에 따라 기존 제천역 차량사업소를 이용할 수 있어 열차 운영의 효율성까지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1조8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역시 약 2500억원이 감소되고 원주~제천~충주~오송을 잇는 고속철도를 신설하면 제천에서 청주까지 35분(제천↔충주 13분, 충주↔청주 22분)에 주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기존 사업안에 따르면 최소 5시간30분 이상 소요되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줄고, 기존 충주역의 위치도 남쪽 달천동지역으로 이전 가능해 충주지역의 숙원사업 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의원은 "기존 사업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며 "제천역 패싱 문제 해결과 환승없는 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 구축을 통해 예산과 시간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를 불문하고 이번 조정안에 동의하는 여러 의원들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충북도민의 교통 편의와 사통팔달 제천‧단양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