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미암리와 도안 화성리 2개 마을이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증평읍 미암리 17가구와 도안면 화성리 23가구는 가구당 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국·도비 보조를 받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증평군은 40가구에서 발전하는 전기를 현행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15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빌리지사업은 10가구 이상 마을단위로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증평군에서는 개별 건물주가 정부보조를 받아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지만 마을단위 설치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증평군 등 4개 자치단체는 각각 2개 마을, 나머지 7개 자치단체는 각각 1개 마을이 선정됐다.

자치단체 규모가 작은 증평군에서 2개 마을이 선정된 것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군의 노력과 대상마을의 사업추진 의지가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전병일 증평군 경제과장은 "증평군은 태양광 관련기업이 집중돼 있고 공공기관 신축건물과 버스정류장 야간조명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 보급에 힘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