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24일 발표한 5월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5월 수출은 22억3000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의 수출액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34%)와 전력용기기(-5.7%)의 부진이 계속됐다.

반면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고정가 상승과 주문확대의 영향으로 9.4%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 역시 지난달에 이어 275.2%의 상승을 이어갔다.

자동차부품은 548.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해외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개선과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에 따른 미국 수출 확대의 영향이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34.5%), 정밀 화학원료(63.8%), 동제품(171.2%)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 중 중국(11.7%), 독일(509.4%), 대만(27%) 등 7개 국가로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미국(-26.7%), 일본(-17%), 홍콩(-13.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충북의 전체 수출에서 각 시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청주(75.7%)가 가장 컸다. 이어 진천군과 음성군이 7.9%, 충주 4.6%, 증평 1.2%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2010년 10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월별 수출증가율 최고치인 83.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5월 충북 수출은 반도체와 의약품, 자동차 부품 수츨이 증가세를 견인했다"며 "주요 수출국 소비시장 활성화 조짐은 충북지역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