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성모학교 온라인 채널 '보을마루'.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 충주에 있는 시각장애 특수학교 충주성모학교(교장 이민경)가 코로나19 비대면 확대에 따라 새로운 학교협동조합 형태인 온라인 채널 'boeulmaru(보을마루)'를 신설·운영해 눈길을 끈다.

성모학교는 SNS에 'boeulmaru(보을마루)' 채널을 6월 초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희토류 팔찌, 생활 목공예품, 생활 도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SNS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신청하면 택배(택배비 별도)로 모든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성모학교가 운영하는 보을마루안마센터의 안마도 예약할 수 있다.

안마를 원하는 사람은 SNS를 이용해 원하는 날짜를 신청하면 학교와 협의 후 날짜를 정해서 보을마루안마센터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전공과에 재학 중인 권민서 학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 후 진로가 많이 고민됐는데 온라인 판매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이민경 교장은 "중증 시각장애 학생들의 성공적인 직업 전환이 온라인채널 운영의 목적"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트렌드 변화 속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직업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모학교는 지난 3월 '보을마루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카페사업, 보건안마사업, 생활소품제작사업 등 시각장애 맞춤형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