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원군 강내면 '청주광역권쓰레기매립장 확장반대대책추진위원회'는 26일 강내면사무소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청주시의 밀어붙이기식 매립장 확장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주광역권쓰레기매립장 확장반대대책추진위원회'는 26일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밀어붙이기 식 매립장 확장을 시도하는 청주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 100여명은 이날 강내면사무소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시가 광역권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악취 해결 방안을 세울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광역쓰레기매립장은 당초 계획용량 128만8천㎡를 2001년부터 5년 간 매립하기로 주민과 협약했다"며 "그러나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매립 기간을 2013년까지 추가 연장하고 학천리에 매립장 22만㎡를 추가 확장하는 계획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주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추가 매립장 확장을 시도하는, 준비성 없는 시의 행정에 항의하며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지원금 32억 원도 지급하지 않고 매립장 확장을 지속한다면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하고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