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호고 학생이 학교에 설치된 마스크 전용수거함에 폐마스크를 버리고 있다.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분리배출 홍보교육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1일 운호고에 따르면 4분4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버려진 마스크 실태 현황, 마스크 이용현황, 올바른 마스크 폐기방법 등을 담았다.

한영원 학생 등 7명이 4월부터 제작해 5월에 완성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용 미스트와 손소독제를 제작하고 '코로나19 예방 학교생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방안으로 마스크 분리배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해당 영상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역사회 학생들과 공유한다.

학생들은 홍보 영상 외에도 '교내 마스크 전용 수거함 설치 의무화'라는 내용의 국민 제안서(최용제 외 1명)를 작성해 충북교육청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달 초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학생들은 올바른 마스크 분리배출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구비해 운호고와 인근 충북여고에 기부했다.

한영원 학생은 "우리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재능과 학교의 교육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인 예방 활동들을 고민해 오다가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