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31일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국민청원이 답변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나름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28일) 국민청원이 6만5천50명으로 마감됐는데 다른 비슷한 청원과 비교했을 때 적지 않은 숫자인 만큼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중앙정부에 인지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 달 1일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촛불문화제도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 등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빠지자 '충북 패싱'을 주장하며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확정안을 6월 말 고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기후변화, 항공우주산업 분야 관련 도정계획의 재점검도 지시했다.

그는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가 그동안 주장한 반도체 분야 등이 다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도정 방향을 정상회담 분위기에 맞추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