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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서울 3번 도전 실패 '0선'
세대 대결, 여야 모두 긴장
차기 대표 적합도 40%이상 지지
야당 사상 첫 '30대 0선' 당대표 가능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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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31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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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이준석은 30대 정치인이다. 하버드 대학 컴퓨터과학, 경제학과 학사 출신이다. 청년 벤처기업인이다. 2011년 11월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발탁됐다. 벤처기업을 창업한지 3개월만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이 작용했다. 그래서 '박근혜 키즈'란 닉네임이 따른다. 하지만 2016년 10월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를 주장했다.

그는 25세에 정계 입문했다. 서울 국회의원에 3번 도전했지만 실패해 'O선'이다. 비대위원, 최고위원 등을 거치며 정치이력이 10년이 된다. TV, 라디오 등 시사프로에 자주 등장한다. 탄탄한 논리로 토론, 논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 서울·부산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2030 표를 얻은데 이준석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이준석 돌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컷오프(예비경선)이후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도 40%이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전 연령대서 이준석 1위, TK(대구·경북) 45.9%로 가장 높다. 보수 성향 제1야당 첫 '30대 0선' 당 대표가 탄생이 예견되고 있다. 제1야당 향한 보수혁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지도부 전면 교체땐 보수당 최대 혁명이다. 유쾌한 반란이다.

이준석 등장은 선구구도가 '세대 대결'로 변하고 있다. 여야 모두 긴장하는 건 나이 탓이다.

국민들은 여야 모두 식상해 하고 있다. 계파정치, 진영논리, 지역주의, 기득권이라는 기존 정치틀과 정치인에게 신물이 났다. 참신한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영남당' '꼰대당'으로 각인된 지 오래다.

이준석 돌풍에 민주당도 긴장하고 있다. 야당에 혁신의 기회를 놓친 거다.

이준석이 스포트라이트 받은 건 4.7 재보선 후 20대(이대남)을 둘러싼 성 대결 구도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재보선은 여당이 참패했다. 요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정권심판 등 복잡하다. 그는 여당의 '페미니즘 과잉'을 선거 승패 요인으로 단순화했다. 젠더 갈등에 남녀를 갈라치기한 게 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랜만에 맛보는 관심이자, 기회다. 하지만 과거의 '유령'을 불러들이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친이·친박·비박으로 이어지는 계파갈등이다. 당 중진들이 이를 되살리고 있다. 계파 싸움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놓고 정정당당하게 겨뤄야 한다.

◇ 전투 경험 없는 장수, 탈당파, 배신자 등 비판

정치권에서는 전투 경험이 없는 장수, 20대 여성 외면, 탈당파, 배신자 등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은 우선 통과해야 산이 있다. 당심 70%, 민심 30%의 경선 방식이다. 국민만의 지지로 한계가 있다.

우리 정치 사상 40대 기수론은 있었다.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김영삼의 나이는 43세, 김대중의 나이는 46세였다. 미국의 35대 대통령 케네디는 45세의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다. 18년 전 당시 젊은 노무현이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기라성같은 양당의 거물을 물리치고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다.

이준석 돌풍에 국민의힘 6월11일 전당대회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파-신선, 보수-도전으로 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세대교체하려다 정권교체 실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열기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다.

여당도 '운동권 사고'에 벗어나야 한다. 책 출간으로 민주당이 '조국 수렁'에 빠질라 고심하고 있다.  나라든, 당이든 위기서 구하는데 나이가 무슨 대수인가. 낡은 정치, 구태정치 틀을 바꾸는데 장유의 유서는 있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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