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에 북청주역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건설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범위에 북청주역(청주역~오근장역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

북청주역 신설은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충북도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관철됐으며 북청주역 신설 여부는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오는 5월께 결정된다.

▲ 북청주역 주변도.

도는 북청주역이 신설될 경우 청주시민들의 철도이용률이 증가하고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심지에서 청주역까지는 정체가 심한 도심지 관통도로를 이용함에 따라 40분정도 소요되나 북청주역이 신설되면 무심천 동․서로를 이용,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청주시 강서동 일대 북청주역 주변이 집중 개발되는 효과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2산업단지 접근성을 개선하는 장점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청주권 도심 발전방향이 현재 청주 서․남쪽 위주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소외된 북쪽지역으로 이동하게 돼 북청주역 주변지역이 집중 개발된다.

이시종 지사는 “북청주역이 설치되면 청주 철도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청주․청원 경계지역에 설치돼 통합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청주권 철도관광상품 개발에 따른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북청주역은 산업은행과 PF협약을 함으로써 조성속도가 빨라진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은 56.1km에 총사업비 1조 2,132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 28일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