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에 필요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2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2022년 정부예산에 반영, 국비를 확보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건축비 105억원, 장비비 50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총 255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등 취업 준비생과 기업의 신규 입사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교육을 이수하면 바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장형 교육이 이뤄진다. 기업과 연계해 맞춤형 또는 실무형 생산 인력도 양성한다. 연간 1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양성센터 건립 사업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내년 정부예산안에 부처 사업으로 반영한 상태다.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진행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교육 센터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단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배양 공정, 정제 공정, 품질관리 3개 과정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2019년 교육 첫해 수료생은 106명이며 지난해는 144명이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센터 건립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관련 부처에 수도권 외 지역에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케이(K)-바이오 랩허브(Lab Hub)' 구축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랩허브는 신약 개발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곳이다. 창업한 벤처 기업 등에 전문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센터는 벤처나 중소기업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 교육이 이뤄진다"며 "내년부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