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혁신도시 전경. 진천군 제공

충북혁신도시가 인구 증가세와 정주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전국 우수 혁신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4월 기준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2만9739명(진천 2만1192명·음성 8547명)으로 3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8년 1월 당시 1만5801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3년동안 1만3938명이 늘어 증가율 88.2%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증가는 2019년 7월 혁신도시가 있는 덕산면이 순수한 인구증가에 힘입어 읍으로 승격하기도 했다.

충북혁신도시는 타지역 혁신도시에 비해 수도권과 근접해 있고 배후도시가 없어 조성 초기에는 유령도시, 혈세낭비 등 불편한 수식어가 따라 붙었지만 현재는 혁신도시에 정착을 희망하는 사람들로 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모호했던 충북혁신도시가 지역발전 우수사례로 부상한 이유는 군의 신속한 정책방향 설정과 정주여건 확충을 위한 투자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군은 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펼쳤다.

도시 발전에 있어 문제점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시설 건립, 산·학·연 시설 지원, 도시 진·출입 기반지원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군은 문화체육 353억원, 혁신도시 진출입로 확충 116억원, 육아환경 조성 60억원, 건강‧의료 71억원, 교육 33억원, 도시공원 조성 18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확충했다.

개방형혁신연구센터(Open Lab), 친환경에너지타운, 태양광기술 지원센터, 건물에너지기술센터, 기후변화실증센터 등에 약 1148억원을 투자하며 첨단 산업 집적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둔이 제안해 추진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포함돼 철도 이용에 대한 주민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음성군과 함께 유치한 국립소방병원과 국민체육센터 건립도 차질이 없어 조성이 완료되면 충북혁신도시의 정주 품격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송기섭 군수는 "충북혁신도시는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명품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혁신도시의 성장에 분수령이 될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을 최종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명품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정주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