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 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의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회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85만 청주시민의 교통권 부여 등을 위해 청주도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비 1조4000억원 증액 편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범시민비대위는 회견문을 통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수도권 위주로 신규사업을 반영한 것은 비수도권을 무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철저히 역행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주도심 통과 철도망은 우리나라의 망국병인 수도권일극체제를 다극분산체제로 개편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충청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민이 광역철도를 타고 대전과 세종, 전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국가 계획에 즉각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비대위 관계자와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2일 충청권광역철도를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충북도가 반영을 요구해온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