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공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 168명이 대전국립현충원의 천안함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용홍 중장)가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아 장병 정신무장·안보의식 고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26일)를 맞아 순직 장병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확산하고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간을 천안함 피격사건 공식 추모기간으로 설정·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특별 정신교육, 결의대회, 추모행사 등이 실시된다.

공사는 지난 23일 사관생도들이 성무의식 중 묵념, 조국수호 결의 등 추모의식을 실시했으며, 24일에는 올해 입학한 1학년 사관생도 168명이 대전국립현충원의 천안함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참배에 참석한 신이섭 생도(공사 64기)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직접 보며 우리의 적이 과연 누구인지,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관생도로서 앞으로 교육과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날인 26일에는 김용홍 학교장을 비롯한 전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수호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장병이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공수호의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3학년 사관생도들은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이 사관생도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안보토론회도 개최한다.

한편 공사는 북한의 대남 강경발언과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이 증가하는 등 북한 내부갈등 해소를 위한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 만큼 추모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비태세 강화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