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의 금왕과 맹동 꽃동네 주민간 찬반 대립을 빚고 있는 S광업 부대시설(수처리장 등) 설치 안이 결국 부결됐다.

지난 23일 음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5차 군계획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은 S광업의 부대시설 설치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 안을 부결시켰다.

S광업은 물론 군계획심의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볼복, 군을 상대로 행정심판 청구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계획심의위원회의는 비공개가 원칙을 내세우며 부결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금왕 지역의 피해 우려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왕·맹동에 지반침하가 수차례 발생하고 있고 최근 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등 개발 속도가 빨라진 금왕지역 주민 안전을 우선시 하겠다는 것이다.

부대시설 설치를 찬성하는 금왕읍 주민 20여 명은 이날 음성군청을 항의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S광업의 부대시설 설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S광업은 지난해 10월 기존 광물야적 및 파쇄장으로 허가 받은 부지에 적치장, 선별작업장, 수처리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음성군에 변경허가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