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범을 뒤쫒아가 검거한 뒤 경찰에 인계한 제천고 김성현·함정규 학생과 연영흠 제천 경찰서장, 민간인 인명구조 기여 감사장 수상자(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했다.

절도 피해 현장을 목격하고 달아나는 절도범을 쫓아가 잡아 경찰에 인계한 용감한 고교생들이 화제다.

제천고등학교 1학년 김성현·함정규 학생은 지난 14일 하교 후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던중 고령의 시민이 절도 피해를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달아나던 절도범을 뒤쫓아가 잡아 인근 지구대에 인계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절도범을 검거한 두 학생은 제천경찰서 연영흠 서장으로부터 범인 검거 유공 민간인 표창을 받았다.

제천고 강순갑 교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인성교육이 사회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알려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두 학생의 용기가 지역사회 전체 시민 의식 함양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이 학교 1학년 유지훈 학생이 분실된 지갑을 습득, 인근 지구대에 전달하는 등 제천고 학생들의 미담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