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제천 남천초등학교(교장 김준영) 전교 어린이 회장 선거가 치러져 등굣길에 후보와 지지 어린이들이 열띤 홍보를 펼치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자들은 선거 도우미 친구들과 서로 협동해 선거 벽보와 피켓을 제작하고 각양각색의 유세를 펼치며 공정하고 정직한 선거 운동을 전개했다.

회장후보로 출마한 조준희(13)군은 "선거활동을 하다보면 다른 학우들과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활동하여 홍보에도 활력이 생기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활동할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김준영 교장은 "학생들이 공정한 선거를 체험하여 미래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고 선거의 참 의미를 깨달아 미래에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는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4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5명의 전교 어린이회장 후보자와 4명의 부회장 후보자가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전교 어린이회장에 조준희(6학년), 부회장 임병규(6학년), 박재윤(5학년) 어린이가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지지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다른 후보들의 몫까지 학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은 공정한 과정을 거쳐 대표를 뽑는 선거의 과정에 대해서 배웠으며 신중하게 투표에 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