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이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특화작목연구소 기능 확대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새로운 특화작목 개발·육성 등을 위해 특화작목연구소 기능을 확대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7개 지역특화작목연구소 기능을 1개 연구소 1작목 연구에서 2작목으로 확대하는 '신 특화작목 육성' 방안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화작목연구소는 1992년 옥천 포도연구소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고소득 작목을 특화하기 위해 7곳이 설립됐다.

연구소는 그동안 기존 특화작목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농가소득 창출과 소비자 선호 작목 육성 등을 위해 새로운 작목 연구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새로운 특화작목 육성을 추진한다. 수박연구소는 도내 중부권 특화작목으로 딸기를 내수와 수출 겸용으로 육성한다.

마늘연구소는 제천의 특화 채소로 유색·샐러드용 소형 양파를, 보은 대추연구소는 수입 대체 특화 견과류로 호두를 재배한다.

옥천 포도연구소는 토종 다래를 개발하고, 곤충종자보급센터는 고소득 곤충으로 동애등에를 산업화한다. 영동 와인연구소는 와인과 연계한 전통 증류주 개발에 나선다.

유기농업연구소는 유기 채식주의 식단을 개발, 정체 상태인 유기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택된 특화작목은 연구소가 위치한 시·군을 중심으로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특화작목 연구는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기술 확산에 집중해 유지·발전시키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새로운 특화작목 육성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000㏊ 규모의 소득작목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으로 2030년 이후 연간 1126억원의 새로운 농가 수입과 4145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특화작목연구소 기능을 2배로 확대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을 육성해 더 많은 농가 소득을 창출하겠다"며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 충북 비전을 실현해 농업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농업기술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