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참여 인원이 목표인 50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 인원이 지난 11일 기준 5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인원 중 32만6000명이 온라인, 17만8000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서명운동에 돌입한 지 26일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도는 15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다음 날 국토교통부에 서명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 계획 반영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모으기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1월 20일 행정수도 완성 등이 담긴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2월 메가시티 1호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후 충북에선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각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신탄진)∼세종(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충북선 철도는 10㎞ 외곽에 위치해 청주시민의 철도 이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돼야 청주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주와 대전·세종 간 이동시간과 교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장점도 있다. 청주 도시재생 효과와 상권 활성화, 교통체증 해소, KTX오송역·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서명운동 50만 돌파에는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에 대한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