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경찰청은 부동산 투기 관련 범죄를 전담할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건·자금분석팀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부동산 내부정보 부정 이용 △개발예정지 농지 부정취득·토지 불법 형질변경 등 보상 이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 △불법전매·차명거래·미등기전매·불법중개 등 유형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충북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직자 내부정보 불법이용 여부 등도 살펴본다.

충북청 관계자는 “LH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엄정수사 촉구 여론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불법 투기행위를 철저히 규명해 지역주민 의혹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합동조사단과 지자체가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투기 사건은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지역주민도 공기업 임직원과 공무원 가족·친인척 등이 차명으로 숨긴 부동산을 적극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