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형제 공무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전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노정섭)가 신장을 주고받은 형제 공무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을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22일 제천시 공무원노조(지부장 노정섭)에 따르면 제천시 정책담당관실에 근무하는 동생 김태준(43세)씨는 용두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형 김일준(46세)씨에게 신장을 제공했다.

평소 형 일준씨는 노환으로 투병 중인 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부인과 1남1여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신장 기능 약화로 1주일에 3회의 투석치료를 받으면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어려움을 누고보다 잘 알고 있는 동생 태준씨는 선뜻 자신의 신장을 형에게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형은 동생의 신장을 제공받아 지난 14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형제는 정상적으로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지부는 제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모금 운동을 펼쳤고, 지난 13부터 19일까지 45개 전부서가 참여하여 1,491만원의 많은 성금을 모았다.

지부는 지난 20일 두 형제가 나란히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 동료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