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14∼22일 도내 중소기업 157곳을 대상으로 한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100곳(63.7%)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다.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는 15곳(9.6%)에 불과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업체는 그 원인(복수 응답)으로 판매 부진(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상승(37%), 인건비 상승(31%), 판매대금 회수 지연(20%) 순으로 답했다.

이들 중 97%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 방법(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결제연기(56.3%), 납품대금 조기회수(39.4%), 금융기관 차입(31%), '대책없음'(31%) 순으로 답했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심사'(37.6%), '대출한도 부족'(31.8%), '부동산 담보 부족'(21.7%) 순으로 꼽았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곳은 전체의 43.2%(68곳)에 불과했다.

설 휴무 일수는 평균 4.1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