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프로

임성재(23·GJ대한통운) 프로가 미국프로골프(PGA)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별들의 전쟁’ 대회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임 프로는 11일(한국시간) 미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4언더파 69타로 마무리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이다.

그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새해 첫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해리스 잉글리시(31·미국)는 호아킨 니만(칠레)과 연장 접전끝에 우승을 거머줬다. 마지막 홀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8번 홀(파5)에서 잉글리시는 3m 이글 퍼트를 실패해 마지막 라운드 4언더파 69타로 호아킨 니만과 연장전을 치렀다. 첫 번째 연장전 18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했다.

최종 라운드 64타를 친 니만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린 앞 깊은 러프에 잠겼다. 풀 스윙으로 러프에서 탈출해 그린 앞 프린지까지 보냈지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잉글리시는 버디에 성공, 파에 그친 니만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다. 그는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약 7년 2개월만의 우승. 통산 3승.

이 대회는 원래 전 해에 우승자들만 참가를 할 수 있는 대회다. 작년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PGA투어가 세 달 동안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이 대회를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을 했던 잉글리시는 자신의 실력이 원상복구 되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잉글리시는 지난 시즌을 마칠 때 이번 시즌 풀시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세계 순위 또한 369위로 떨어져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조지아 출신 잉글리시는 현재 페덱스컵 순위 2위이다. 내년 카팔루아에 돌아 올 것을 확정 지었다.

호아킨 니만은 14번 홀까지 8개의 버디를 기록해 이번 대회의 최저타 기록을 달성했다. 그가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2m 버디 퍼트 실패 일 것이다. 해리스 잉글리시가 18번 홀을 마치는 동안 연습을 하며 연장전 준비를 했다.

우승 경쟁자 저스틴 토마스는 마지막 라운드 66타를 적어냈다. 하지만 16번홀 2.5미터 버디 퍼트 실패, 17번홀 롱퍼트 실수로 쓰리 퍼트를 해 뼈아픈 보기를 했다. 마지막 홀 버디는 연장전까지 가기에 부족했다.

더스틴 존슨은 작년 11월 15일 마스터즈 대회 우승 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2번 홀에서 친 티샷이 자연초 안에 빠져 로스트 볼을 선언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라운드 69타로 공동 11위로 마무리 했다, 작년 8월부터 이어온 7개 대회 연속 ‘탑10’ 기록이 무산이 됐다.

마지막 라운딩 잉글리시와 공동 선두로 진입한 라이언 파머는 5번 홀에서 이른 이글을 해 선두를 달렸다. 12번 홀(파3)에서의 티샷이 정강이 높이까지 오는 잔디에 빠져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다섯 홀에서 네 개의 버디로 71타를 기록해 선두와 두 타 차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