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허용된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한도를 초과해 내달부터 각종 신규 개발 사업이 '올스톱'될 위기에 놓였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영산강, 금강 등 3대강에 대해 실시한 수질오염총량제 위반 지자체 점검에서 6개 지자체를 최종 제재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최종 제재대상으로 확정된 지자체는 광주시 외에 김제시, 청원군, 나주시, 장성군, 정읍시 등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수계 총 6개 시·군이다.

이번 조치는 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2006~2010) 시행평가를 마무리 한 것으로 청원군은 BOD 기준 오염물질을 하루 평균 2천167㎏(기준 9천968㎏)를 초과 배출했다. 이는 매일 20톤 트럭 541대분의 오염물질이 추가 방출된 것과 같은 양이다.

제재를 받게 되면 해당 지자체들은 수질 오염물질 배출을 할당량 이하로 줄인 다음 개발사업에 대한 신규 승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청원군은 앞으로 신규개발사업의 경우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오송2생명과학단지와 오창 제2 산업단지 등의 경우 2008년 협의된 사업이며 기 오염물질에 대해 할당된 사업이기 때문에 제재를 받지 않는다.

청원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의 조기 완공과 미호B구역 오창하수처리장(5월내 준공·가동), 강내하수처리장(4월 시험가동), 금강 본류 G구역 내 등곡축산폐수처리장(6월 시운전)에 대해 하루빨리 준공을 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후 "청원군이 앞으로의 삭감 이행계획이 환경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함께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