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허위 과장광고를 하고 리조트를 분양하거나 땅을 되팔아 62명으로부터 21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후성종합건설 대표 박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 회사 임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경기 양평군 신북리의 임야 소유주와 매매계약을 한 뒤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리조트가 들어선다며 투자자 48명을 꾀어 분양금조로 10억여원을 챙겼다.

이들은 같은해 9월 전북 부안군 창북리의 땅을 헐값에 매입한 뒤 새만금 배후지역이라며 투자자 14명을 끌어들여 4배 이상 비싼 11억원에 되팔았다.

이들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건물에 회사를 설립, 텔레마케터 30명을 고용한 뒤 고률수당(분양대금 10%)을 미끼로 동창, 지인, 친척 등에게 저인망식 판촉을 하도록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