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A교회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를 수사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교회가 충북도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나온 3일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13명이 모여 대면 예배를 했는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켰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이같이 조처했다"고 말했다.

시는 경찰 수사를 통해 이 교회의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최고 300만원)를 부과할 계획이다.

충북도 특별방역 대책 지침에 따르면 정규예배와 미사, 법회 등은 비대면이 원칙이다.

다만 온라인 영상물을 촬영할 때는 촬영 인원을 포함해 20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식사는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은 지켜야 한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첫 확진자(40대)가 나온 이후 4일까지 목사와 교인, 교인의 가족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는 모 어린이집 교사 B씨다.

방역 당국은 A교회에 대해 2주간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