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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충청대망론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
반기문, 이회창 실패 우려도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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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3  19: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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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우 정치부장

내년 3월 차기 대선이 1년 3개월로 다가왔다. 대선 때마다 충청 대망론이 등장한다.

이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충청 인물이 없다.

윤석열 총장은 서울 출신이다. 아버지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연세대 명예교수다. 아버지 고향이라서 충청대망론으로 거론된다.

연고를 찾는다면 윤 총장은 대전지검 논산지청, 대전고검 검사로 일한 바 있다.

윤 총장이 지난달 리얼미터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게 원인이다.

‘대쪽 검사’ 이미지를 앞세워 보수·중도층을 넘어 진보까지 흡수하고 있다. ‘윤석열 현상’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서 ‘적폐와의 전쟁’ 위해 발탁된 인물이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공을 인정받아 평검사에서 단번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2년만에 기수를 네 계단이나 뛰어넘어 검찰 최고 수장인 검찰총장에 발탁됐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자리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곧이 곧대로 실천한 사람이다. 그 게 화근이 됐다. 두 번이나 정직을 당했다. 정직했기 때문에 정직을 당한 것이다. 위기 때마다 판사가 그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헌법, 법률에 충실한 원칙주의자다.

정진석 국민의힘(지역구 공주) 의원은 아버지가 공주 출신인 윤석열을 ‘고향 친구’이자 ‘조선제일검(劍)’이라고 부른다.

정 의원은 “고향은 뿌리다. 윤 총장이 대선에 나오면 안된다는 주장은 헌법 기본정신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충청 대망론에 힘을 싣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도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둔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청대망론에 거론된 인물은 고 김종필 전 총리, 이인제 전 경기지사, 정운찬·이완구 전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다. 모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회창 총리는 대선에 2번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대망론에 부정적 반응도 있다. 제2 반기문 사태에 대한 우려다. 두 사람의 길은 다르다. 반 전 총장은 권력이 나서서 만들려 했던 후보다. 반면 윤 총장은 스스로 투쟁한 결과물이다. 권력과 충돌하면서 지지를 얻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검투사’다.

충청도 출신 대통령은 제4대 윤보선(아산 출신)이 유일하다. 하지만 5·16 쿠데다로 취임 2년만에 물러났다. 이후 80년동안 충청 대통령이 없었다.

대통령이 되면 그 지역 출신 인사를 우선 등용 한다. 다른 지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충청인들은 대통령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래서 연고가 있는 윤 총장을 반기는 모습이다.

◇제3당 창당,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마크롱 모텔 바람직

윤 총장은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겠다. 퇴직 후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발언 한 게 정치적 발언으로 인식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윤 신당’ 출현 여부다.

윤석열 불가론 근거는 ‘경험론’이다. 여의도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인물이 대통령으로 직행 할 수 없다’가 불문율이다.

하지만 트럼프, 마크롱 성공 모델을 보면 불가능 일도 아니다. 윤 총장이 제3당 후보로 나서 신당을 창당하는 시나리오다. ‘마크롱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거다.

정치전문가는 외곽서 지지율, 경쟁력, 인지도를 끌어 올린 뒤 최대한 늦게 국민의힘을 흡수하는 형식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 국민의힘 일부 의원. 충청권 의원들이 지지 선언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 후 국민의힘 남는 시나리오는 후보 단일화다.

대선은 자금과 조직이다. 지금 윤 총장은 기호지세(騎虎之勢)이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다.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경우 비유한 말이다. 아직 대선 변수는 많다.

시나브로 윤석열 충청대망론이 실현될지 두고 볼 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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