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오창공단)과 체결한 '오창산단 관리업무 위·수탁 협약'을 31일 자로 취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관리업무를 도에서 직접 처리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가 협약을 취소한 것은 올해 정기점검과 평상시 업무감독 과정에서 관계법령과 조례 및 위·수탁 협약서 준수의무 등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오창공단은 관리 기본계획의 업종배치 계획 불일치, 환경보전 방안 검토 미실시, 근로계약서 미작성, 오창벤처임대단지(도유재산) 임대료 부과 부적정 등이 점검 과정서 드러났다.

앞서 도는 지난 15일까지 오창공단에 의견 진술 기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 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위반 사항이 대부분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취소로 오창산단(945만㎡, 167개사)에 대한 입주 업종과 자격·계약, 공장 등록과 임대·처분, 건축 협의, 오창벤처임대단지(8만7000㎡, 17개사)의 도유재산 임대차계약 체결 임대료 부과징수 등의 업무를 도청 투자유치과에서 직접 처리한다.

한편 충북 도내 산업단지 95곳 중 75곳은 시·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20곳은 별도 기관이 위탁 운영 중이다. 충북도 6곳, 청주시 7곳, 충주시 4곳, 한국산업단지공단 3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