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출하를 앞두고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받은 닭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검사증명서 유효기간을 7일에서 2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육계 농장은 시료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검사증명서를 발급 뒤 48시간 내 출하해야 한다.

기존에는 7일 내에 출하하면 됐으나 검사 이후에도 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5일 경북 구미의 육계 농장 닭이 도축장 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사례도 있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조치와 함께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음성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오리 사육농가 57곳(62만 마리)을 검사했고, 현재 검사가 끝난 농가 14곳 20만마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저병원성인 H9형 항원이 검출된 충주시 중앙탑면 육계 농장은 19일까지 9만8000마리를 조기 출하하도록 조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 방역관리 전담관을 배치하고 AI 역학 농장의 24시간 이내 검사를 담당하는 출동반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