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 방침보다 강화한 '2단계+α'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기간은 정부 방침보다 하루 늦은 9일부터 28일까지 3주간이다.

이 기간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문을 닫고, 실내 전체와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 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여기에 도는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부 분야에 대해 2단계보다 강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집회·시위, 기념식 등 각종 행사와 동창회·돌잔치 등 각종 모임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결혼식장·장례식장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은 시설별 특성에 따라 이용 인원이 8㎡당 1명 등으로 제한되고,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특히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PC방은 자정 이후 각각 운영이 중단된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이 제한되며, 모임·식사는 물론 합창 등 노래 행위도 금지된다.

사회복지이용시설은 모두 휴관한다.

단 긴급 돌봄, 생산, 판매, 의료 등 필수서비스는 유지된다.

김장회 도 행정부지사는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로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며 "정부 방침(2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 적용에 따른 대응 시간을 주기 위해 시행일을 하루 늦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 활동 외에 각종 모임·행사, 지인과의 만남, 송년 회식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청주와 제천 각 5명, 괴산 1명 등 모두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때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