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제천 김장모임에서 비롯된 연쇄 감염도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천 4명과 청주·충주·음성·괴산 각 1명씩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25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26일부터 전날까지는 하루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왔다.

제천의 신규 확진자는 60대 1명, 30대 2명, 20대 1명이다.

이 중에는 육군 간부도 포함돼 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김장모임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제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82명이 됐고, 54명이 김장모임 관련이다.

제천시는 확산세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으나, 오는 3일까지 중점관리시설과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지속 적용하며 방역의 고삐를 죌 방침이다.

청주의 신규 확진자는 청원구에 거주하는 20대로 지난달 28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충주시 용산동 거주 50대는 충북 360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모 운수업체 임원(충북 316번 확진자)을 통한 연쇄 감염 사례로 분류된다.

음성의 신규 확진자 A(50대)씨는 지난달 15일 확진된 모 기업체 근로자(충북 223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역서는 지난달 14일 삼성면 벧엘기도원 거주자 7명을 시작으로 닷새 만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자가격리된 146명 가운데 A씨를 제외한 145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일상으로 복귀했다.

괴산에서는 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B(30대)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에 임시거처를 구하고 이사를 준비하던 그는 전날 서울 동작구 396번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통보받고 괴산군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했다.

지난달 30일 괴산 임시거처에서 B씨와 함께 지낸 그의 부모와 자녀 1명도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을 입원 조처하고, 이들의 가족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 및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2명이다.